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국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늘려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을 RLT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노바티스와 한국 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연구개발·생산·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RLT는 특정 암세포 표면 단백질을 인식하는 리간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전달하는 정밀 표적 항암 치료법이다. 암세포의 DNA를 직접 손상시켜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약 1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RLT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주요 투자 내용은 ▲국내 RLT 제조시설 건립 ▲첨단 콜드체인 물류망 구축 ▲RLT 투여 가능 병원 확대 ▲전문 연구 인력 양성 등이다.
특히 현재 전국 10곳인 RLT 투여 가능 의료기관을 3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시설과 물류 체계를 국내에 구축해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하고,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재 전국 10곳인 RLT 투여 가능 의료기관을 3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시설과 물류 체계를 국내에 구축해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하고,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노바티스는 현재 글로벌 RLT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는 2022년 출시 이후 연간 매출 3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
노바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 역량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RLT 신약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과 기술이전과 임상연구 등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생산시설 투자를 계기로 협력 범위를 첨단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노바티스가 한국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생산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PMA)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RLT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 의료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정부와 의료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적인 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