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468530)는 제일약품(271980)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와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인 분자접착제 기반 신약을 공동 연구한다. 또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개발과 관련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프로티나의 항체 설계 기술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분자접착제는 표적 단백질과 단백질 분해 기전을 연결하는 '삼중복합체' 형성 여부가 약효를 좌우하는 신약 기술이다. 하지만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적 난도가 높아 신약 개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차세대 ADC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AOC와 DAC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 기반 AD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약물 전달 방식)로 주목받고 있다.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약물)의 조합에 따라 결합력과 안정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개발 초기부터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프로티나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AI 항체 설계 사업을 넘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 분야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항체뿐 아니라 단백질 분해제와 ADC 등 신규 모달리티에서도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글로벌 공동연구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상용화한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비임상, 임상, 제조·품질관리(CMC) 전반의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합성치사 기전의 이중표적 항암제와 ADC용 표적항암제 페이로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분자접착제와 차세대 ADC는 모두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얼마나 정밀하게 분석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프로티나의 플랫폼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항암 신약 개발 경험이 결합해 실질적인 후보물질 발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빅파마가 바이오텍의 기술을 도입하는 기존 오픈이노베이션이 아니라, 각자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간 동등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차세대 글로벌 혁신 신약 후보를 빠르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