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츠하이머치료재단 제공

동아ST(동아에스티(170900))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종에 대한 비임상 연구에서 인지 기능 개선 등 후속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 성과를 12~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AAIC(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 연구자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국제학회다.

동아ST는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GPX4 활성제 'DA-7505'와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DA-7505는 신경세포의 항산화 효소인 GPX4의 활성을 높여 페롭토시스(철 의존성 세포사멸)와 신경염증을 억제하는 원리의 후보 물질이다. 페롭토시스는 철과 지질 과산화에 의해 발생하는 세포사멸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인지 기능을 개선했고, 기존 활성산소(ROS) 제거 방식보다 우수한 항염 효과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DA-7505가 높은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을 갖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저분자 후보물질로,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후보 물질인 DA-7503은 알츠하이머병의 또 다른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신약이다.

비임상 연구에서는 타우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저용량에서도 인지 기능과 운동 기능이 개선됐으며, 용량이 증가할수록 효과도 커졌다. 또 뇌에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와 응집, 축적을 줄여 전반적인 타우 병리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레카네맙과 병용 투여했을 때 타우뿐 아니라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도 추가로 개선됐다. 동아ST는 서로 다른 발병 기전(작용원리)을 동시에 겨냥하는 병용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DA-75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DA-7503과 DA-7505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타우병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발병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