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2년 만이다.

13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누적 매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7%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으로 처음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나보타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보타', 미국에서는 '주보', 유럽에서는 '누시바'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미국 FDA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등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도 받았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공급된다. 대웅제약 측은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대웅제약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톡신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기존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1600만 바이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제품 개발을 통해 나보타를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