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백신 생산기지를 다변화한다. 특정 생산시설 의존도를 낮춰 국내외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는 한편, 개발 중인 차세대 독감백신의 생산 기반도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한국백신과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 경기 안산 한국백신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사전충전형주사제(PFS) 형태 백신의 위탁생산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신웅 GC녹십자 운영부문장과, 박홍교 한국백신 바이오플랜트 공장장이 지난 9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C녹십자

GC녹십자는 이번 협약으로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완제의약품 생산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개발 중인 고면역원성(고함량 항원) 독감백신의 생산 체계도 미리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제품의 향후 3년 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협력이 향후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백신 생산 능력을 신속히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