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매각한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지분 거래의 계약금(Upfront Payment) 2억402만달러(약 3087억원) 가운데 1억8952만달러(약 2868억원)를 우선 수령했다.
나머지 1450만달러(약 219억원)는 통상적인 정산 절차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큐레보와 릴리 간 주식 양도 계약의 거래 종결(클로징) 조건이 모두 충족돼 계약금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유입된 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회사는 해당 금액을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5월 보유 중이던 큐레보 지분 2107만5336주 전량을 릴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거래 규모는 최대 15억달러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10억달러, 나머지 5억달러는 향후 상업화 성과 등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지급된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2018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대상포진 백신 개발 기업이다. 릴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개발명 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GC녹십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프리미엄 백신과 희소질환 치료제 등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업화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분배금과 위탁생산(CMO) 매출, 매출 연계 로열티 등을 통해 중장기 현금 흐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