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제공

씨젠(096530)이 전 세계 의료기관과 함께 실제 환자 검사 데이터 100만 건을 수집해 질환별 새로운 검사 기준 마련에 나선다.

씨젠은 오는 8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lobal Million Clinical Study·GMC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GMCS는 실제 환자 검사 데이터 100만 건을 기반으로 질환별 검사 전략의 임상적 유용성과 의료적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검사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글로벌 검사 기준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연구 대상은 호흡기 감염, 성매개감염(ST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소화기 감염 등 주요 감염성 질환이다. 기존 검사와 새로운 검사 전략을 비교·분석해 진단의 정확성과 임상적 가치를 검증한다.

이 회사가 검증하려는 것은 '신드로믹 PCR' 검사 전략이다. 기존에는 의심되는 병원체를 각각 검사했다면, 신드로믹 PCR은 한 번의 검사로 여러 바이러스와 세균을 동시에 확인하는 분자진단 기술이다. 씨젠은 이를 통해 기존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병원체와 동시감염을 확인하고, 환자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씨젠의 실시간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와 연계해 국가별·질환별 감염병 발생 양상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회사는 국가마다 검사 대상 병원체와 임상 가이드라인, 보험 적용 기준 등이 달라 동일한 질환이라도 검사 범위와 진단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제 임상 데이터로 비교·분석해 새로운 글로벌 검사 표준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회장은 "GMCS는 단순히 백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되는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질환별 검사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라며 "객관적인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검사 전략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