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잇따라 등재됐다. 미국 보험 환급 체계에 진입하면서 판매 경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가 미국 3대 PBM 가운데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의 공·사보험 처방집과 옵텀(Optum) 공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ESI 공보험과 옵텀 공보험은 이달 1일부터 환급 적용이 시작됐으며, ESI 사보험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PBM은 보험사의 의약품 처방과 약가 협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미국 의약품 유통과 처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처방집에 등재되지 않으면 보험 환급을 받기 어려워 실제 처방 확대에도 제약이 따른다.
셀트리온은 이번 등재로 베그젤마의 미국 보험 환급 적용 범위가 35%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다른 대형 PBM과의 처방집 등재 협상도 이어갈 계획이다.
베그젤마는 그간 보험 환급 없이 의료기관과 제약사가 직접 거래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왔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6%로, 출시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