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술로봇 기업 로엔서지컬이 미국 원격수술 플랫폼 기업 소바토(Sovato)와 안전한 원격수술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엔서지컬의 정밀 수술로봇 기술과 소바토의 원격수술 네트워크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원격수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소바토는 수술로봇 '다빈치'의 기술적 기반이 된 컴퓨터 모션(Computer Motion)과 원격의료 기업 인터치 헬스(InTouch Health)를 창업한 의학 로봇 분야 선구자 율런 왕(Yulun Wang) 박사와 신시아 페라조(Cynthia Perazzo)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2건의 핵심 특허를 바탕으로 특정 수술기기에 종속되지 않는 원격수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로엔서지컬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소바토 플랫폼과 연동해, 소바토가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관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원격수술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은 공동 기술 검토를 시작으로 플랫폼 통합 계약 체결, 이후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격수술은 통신 지연 상황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야 한다. 자메닉스는 모션 스케일링과 손떨림 저감 기술을 적용해 수십 밀리초(ms) 수준의 통신 지연 환경에서도 수술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저지연·이중화·결정론적 통신 환경을 지원하는 소바토 플랫폼이 결합되면,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원격수술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로엔서지컬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소바토의 미국 임상 네트워크와 시장 진출 경험을 활용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협력 과정에서 축적되는 원격수술 데이터를 활용해 AI 수술 보조 시스템과 의료진 교육용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 기반 신규 사업 모델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