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정부 지원을 받아 황반변성 치료용 점안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건성 황반변성의 말기 단계인 '지도성 위축증' 치료를 목표로 하는 펩타이드 점안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연구다.
회사는 향후 2년간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원료의약품 생산, 제형 개발, 독성시험, 완제의약품 생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오라(ORA)와 위탁생산기관(CMO) 등과 협력해 미국 임상 2상 승인 준비에 나선다.
지도성 위축증은 건성 황반변성의 말기 단계로 망막 세포가 소실돼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최근 미국에서 관련 치료제 2종이 허가됐지만 모두 안구 내 주사 방식으로 투여해야 하며, 질환 진행을 늦추는 데 그쳐 시력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다. 망막혈관염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앞서 2024년 1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으로부터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해당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지도성 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회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망막 염증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점안제 형태로, 안구 주사제를 대체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희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비임상 연구를 지원받게 됐다"며 "지도성 위축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