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는 희소 난치성 장질환인 크론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현재까지 섬유화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없어 수술 의존도가 높은 크론병 환자의 치료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2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트랜스글루타미나제2(TG2) 저해제 기반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비임상 단계 진입을 추진한다.
섬유협착성 크론병은 장 점막의 만성 염증이 반복되며 장벽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는 협착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섬유화를 직접 겨냥한 승인 치료제는 없어 수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치료제 개발은 염증에 의해 유발되는 섬유화 억제에 집중했지만, 실제 섬유화 진행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휴온스는 TG2 저해제를 통해 섬유화 '진행 과정' 자체를 제어하는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안구건조증, EGFR 표적 폐암, 섬유화 질환 치료제, 저분자 비만 치료제 등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신규 모달리티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HUAS(Huons AI System)'를 전주기 연구에 적용해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크론병 과제에도 HUAS를 활용해 비임상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박경미 부사장은 "이번 TG2 저해제 과제는 치료 대안이 부족한 섬유협착성 크론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혁신 신약을 목표로 한다"며 "섬유화의 결과가 아닌 진행 단계 자체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