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오만 무산담 연안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유조선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줄어든 데다 정부가 탈모 치료제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JW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액(輸液) 사업을 하는 JW생명과학(234080)은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탈모 치료제를 보유한 JW신약(067290)은 환자 처방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수액은 수분, 전해질, 영양소를 정맥 주사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JW생명과학은 수액을 생산해 JW중외제약(001060)과 JW신약을 거쳐 대형 병원, 의원에 납품하고 있는데요. JW생명과학의 올해 1분기 기초·영양·특수 수액 매출은 33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6%가 넘습니다.

수액을 담는 수액백은 석유 화학 제품인 나프타를 원료로 만듭니다. 나프타는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수급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회사는 우회 항로로 들어오는 원자재를 활용해 수액을 생산했습니다. 덕분에 의료 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원재료 조달 비용이 들었다는 설명인데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데 합의하며 원가 부담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수액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일러스트=챗GPT 달리3

정부가 청년층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JW신약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탈모 치료제에 건보가 적용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이 감소해 처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JW신약 종가는 지난 11일 1301원에서 18일 2065원으로 1주일간 59% 뛰었는데요.

물론 변수도 존재합니다. 탈모 치료제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될 경우 가격 인하 압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건보 재정이 투입되는 의약품은 건보공단의 약가 관리 대상이 됩니다. 급여 등재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처방 환자 증가와 가격 인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탈모 치료제에 급여가 적용되면 보다 많은 제약사가 뛰어들며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모 치료제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JW중외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정제 관련 위탁 생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를 판매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위탁 생산하는 기업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중동발(發) 공급 불안이 줄어든 데다 탈모 치료제 건보 급여까지 논의되며 JW그룹에 청신호가 켜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