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세포(녹색)이 암세포(파란색)을 공격하는 모습./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GC녹십자(006280)앱클론(174900)과 인비보 카티(CAR-T) 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주사 한 방으로 환자 몸에 있는 면역 세포를 바꾸고 암을 치료할 수 있어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카티 치료제는 면역 세포인 T세포로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환자 몸에 있는 T세포를 밖으로 꺼내서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설계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T세포는 전신을 돌다 암세포를 발견해 공격한다. 다만 카티 치료제는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비싸며 전문 시설이 있는 병원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인비보 카티 치료제는 환자 몸에서 스스로 카티 세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주사로 유전자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환자 몸에 있는 T세포에 전달하면, 알아서 카티 세포를 만들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환자 T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서 편집한 뒤 다시 주입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당일 투여도 가능하다.

두 회사는 혈액암 등을 겨냥해 인비보 카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한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부문장은 "기존 카티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인비보 카티는 세포 치료제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