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관계자가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은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근육 증가를 돕는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중을 감량할 때 최대 40% 근육 손실이 발생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HM500197을 선보였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호르몬을 모방한 기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대신 근육이 손실되고 요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은 근육 성장을 방해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한다. 비만 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제지방(지방이 아닌 신체 조직)과 골격근량이 증가했다.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할 때 근손실을 억제하며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포함해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8건을 공개했다. 한미약품 최인영 미래성장부문장(전무)은 "근육 증가형 비만 신약은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