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월드 이중항체 & T 세포 인게이저 서밋 코리아(World Bispecific & T-Cell Engager Summit South Korea)'에서 T세포(면역세포) 공동 자극 수용체(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의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이중항체와 T세포 인게이저 개발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 혁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은 다수의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이중항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행사 둘째 날인 10일 '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T세포 인게이저의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그랩바디-T 플랫폼의 작동 원리와 임상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그랩바디-T는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와 종양 관련 항원(TAA)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 표적 치료제로 개발할 경우 심각한 간독성 우려가 있지만, 이중항체 형태로 설계하면 암세포가 존재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지바스토미그(ABL111)'와 '라지스토미그(ABL503)'가 있다. 두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서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바스토미그는 현재 화학요법 및 PD-1 억제제와 병용하는 위암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라지스토미그는 최근 단독요법 중심의 임상 1상에서 PD-1 억제제 병용요법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는 고형암 치료 분야의 희소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4-1BB 역시 이중항체 구조를 통해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그랩바디-T 플랫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임상 개발 성과를 공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이중항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