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재단 평의회 특별간담회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인 라이트재단은 서울 재단 회의실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외교부와 함께 평의회 특별 간담회를 열고 한국 백신 기업과 국제 공공조달 시장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헬렌 클라크(Helen Clark) 가비 이사회 의장과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재단 평의회 소속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를 비롯해 마이크로니들 백신 플랫폼 개발사인 쿼드메디슨(464490), 라파스(214260)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클라크 의장은 뉴질랜드 총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대응 독립검토위원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한 국제 보건 분야 전문가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바이오기업과 글로벌 보건 파트너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트재단은 국내 기업과 국제 보건기구를 연결해 한국에서 개발된 보건 기술이 국제 공공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비는 전 세계 아동용 백신의 절반 이상을 조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백신 구매기구다. 최근 10년간 한국 기업들로부터 1조원 이상 규모의 백신을 구매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백신 개발·공급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이 개발한 백신이 가비를 비롯한 국제 공공조달 시장을 통해 더 많은 중저소득국에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원 라이트재단 대표는 "국제 보건 형평성 증진을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서 한국 백신의 강점이 세계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과 가비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필수 백신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의장은 "한국 정부의 가비 지원은 전 세계 아동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한국 백신 기업들의 국제 공공조달 시장 참여 기반도 마련했다"며 "개발협력과 산업 혁신이 함께 성과를 내는 대표적 사례로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클라크 의장은 "한국 정부의 가비 지원은 전 세계 아동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 백신 기업들이 국제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여 더 많은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기반이 되어 왔다"며 "이는 개발협력과 산업 혁신이 함께 성과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협력 모델로, Gavi는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규호 국장은 "감염병 대응과 백신 접근성 확대는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가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중저소득국 보건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과 글로벌 보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