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로고./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Lilly TuneLab™)'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10년 이상 축적해 온 뇌신경과학 연구 데이터와 성과를 릴리의 AI·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과 결합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릴리 튠랩은 릴리가 수십 년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약물동태(PK), 안전성, 전임상 연구 결과와 수십만 개의 분자 구조 데이터 등을 학습한 AI 모델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참여를 통해 신경과학 분야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증상 완화를 넘어 질병 자체를 개선하는 치료제 개발의 정밀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릴리 튠랩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반으로 운영돼 참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도 AI 모델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핵심 연구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임상·중개·기전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과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이번 릴리 튠랩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자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ARIDD(AI-powered, Rapid and Integrated Drug Development)'를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 원인 경로를 동시에 접근하는 다중기전(Polypharmacological)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001과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5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ARIDD와 릴리 튠랩을 연계해 후보물질 발굴, 작용기전 검증, 전임상·임상 개발 등 신약 개발 전 주기의 효율성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290690)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과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