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파트너사 체코 소티오 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ODD는 환자 수가 적거나 치료제가 부족한 질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된 치료제가 허가를 받을 경우 최대 7년간 시장 독점권을 비롯해 일부 수수료 면제, FDA 개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ODD 지정을 받은 ADC 후보물질 'SOT106′은 소티오의 LRRC15 표적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인 '콘쥬올(ConjuALL)'이 결합된 골육종 치료 후보물질이다.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약물을 정밀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로, ADC의 안정성과 치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1년 11월 소티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소티오는 콘쥬올 기반 다중 표적 ADC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양사는 현재까지 공동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SOT106이 표적으로 삼는 LRRC15는 정상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는 반면, 골육종과 연부조직육종 등 다양한 육종 암세포와 종양 미세환경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암세포를 보다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유망 표적으로 평가받는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골육종과 연부조직육종 모델에서 항암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소티오는 올해 하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라덱 스피섹(Radek Spisek) 소티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골육종 분야의 높은 치료 수요와 SOT106의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골육종은 주로 소아·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뼈암이다. 현재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재발·전이 환자의 치료 성적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특히 육종은 7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아형으로 구성돼 있어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