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사노피, 리제네론

대웅제약(069620)은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듀피젠트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해 작년 매출 27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기업 차임바이오로직스와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타 생산, 사업화까지 협력한다는 설명이다.

듀피젠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17년 아토피 치료제로 허가해 국내에 이듬해 들어왔다. 듀피젠트 특허는 오는 2029년 만료될 예정이다. 대웅제약뿐만 아니라 종근당(185750), 경동제약(01104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이 허가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는 없다. 국내 기업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듀피젠트 매출의 5%만 가져와도 1조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듀피젠트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적응증은 의약품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질병이나 증상을 의미한다. 적응증을 확대하면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나 시장을 방어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나보타(보툴리눔 톡신)의 뒤를 잇는 차세대 품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