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026년 5월 28일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과 정재준 아리바이오랩 대표가 백신 공동 개발·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기념하고 있다. /삼진제약

삼진제약(005500)이 차세대 백신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랩(261780)과 손잡고 대상포진·B형간염 백신 공동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28일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 개발·사업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을 결합해 백신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향후 제품 상업화 단계에서는 삼진제약이 보유한 국내 의료기관 영업망과 전문의약품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과 B형간염 백신(치료용·예방용)의 국내 판매와 사업화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리바이오랩의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의 효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아리바이오랩은 톨유사수용체(TLR·Toll-like Receptor) 작용 원리를 기반으로 한 면역증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LR 기반 면역증강 기술은 면역세포의 선천면역 수용체를 자극해 백신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백신의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차세대 백신 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랩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아리바이오랩의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삼진제약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재조합 대상포진 예방백신 'CVI-VZV-001'을 비롯해 B형간염 백신과 차세대 면역증강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백신 경쟁력 강화와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이번 제휴는 양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삼진제약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백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공적인 상업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랩은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정재준 대표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회사는 백신과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분야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예방과 치료를 아우르는 파이프라인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