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6(CSID)'를 열고, 차세대 신약 개발 전략과 협력 생태계 구축 방향을 공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여는 글로벌 신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역량과 비전을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기존 국내외 증권가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 벤처캐피탈(VC), 리서치 기관 등으로 참석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한 시장 이해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은 '셀트리온 신약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차세대 항체 개발 전략과 기술적 차별성, 사업화 방향 등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에 외부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업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 대표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신민재 카이진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전략을,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 기술을 소개했다. 이대승 포트래이 대표는 공간생물학 기반 기술을,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소용 셀트리온 신규사업담당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로드맵과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전국 공공기관·대학 등과 총 6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향후 미국·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신규 항체·융합단백질, 펩타이드,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치료 접근법 영역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 전주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현황과 기술적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CSID를 정례 행사로 운영해 연구개발(R&D) 역량과 철학을 시장과 지속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서진석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셀트리온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신약 개발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