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릴리 사옥에서 열린 창립 150주년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염현아 기자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는 "릴리는 지난해 한국에 45억달러(한화 6조83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클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릴리 사옥에서 열린 창립 150주년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 보건 증진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라이 릴리는 창립 이후 인슐린과 소아마비 백신의 대량 생산을 통해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 10년 동안에는 총 24개의 신약을 출시했다.

릴리의 다음 전략 중 하나로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했다"며 "인실리코와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제 탐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는 신약 발굴뿐 아니라 제조와 규제 업무 전반에도 적용되고 있다. 비클 대표는 "릴리는 신약 개발 과정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규제 업무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규제 제출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AI 역량은 릴리의 바이오텍 인큐베이터 모델인 '게이트웨이랩스(Gateway Labs)'에도 적용된다. 한국은 릴리의 두 번째 해외 거점이자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되는 첫 번째 사례다. 해당 시설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캠퍼스에 설립된다.

비클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송도에 릴리 게이트랩스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2027년 문을 열면 최대 30개 국내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은 릴리의 AI 플랫폼 '튠랩스(Tune Labs)'를 활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릴리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 파이프라인 및 자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다.

비클 대표는 "입주 기업들은 자신들이 연구 중인 자산을 릴리의 임상 자산 라이브러리와 비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자체 화합물을 평가하고, 해당 물질이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가 단순한 실험 공간을 넘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클 대표는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가장 큰 거점이 될 예정"이라며 "최대 30개 기업이 릴리의 신약 개발 전문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전문성에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클 대표는 게이트웨이랩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릴리의 AI 모델인 '튠랩스(Tune Labs)'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튠랩스는 릴리가 수년간 R&D 과정에서 검토해온 임상 파이프라인과 자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는 단순한 실험 공간 제공을 넘어, 릴리의 신약 개발 경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역량, 릴리의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그는 "입주 기업들은 자신들이 연구 중인 자산을 릴리의 임상 자산 라이브러리와 비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자체 화합물을 평가하고, 해당 물질이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클 대표는 케이트웨이랩스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는 미국 외 지역에선 가장 큰 거점이 될 예정"이라며 "최대 30개 기업이 릴리의 신약 개발 전문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전문성에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