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CI. /회사 제공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I-101A(약물명 efdelikofusp alfa)가 표준 치료에 실패한 암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항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GI-101A 단독 요법·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2상 결과를 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구두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는 30일(현지 시각) 이재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맡는다. 해당 결과는 '신약 개발 치료학-면역항암제(Developmental Therapeutics—Immunotherapy)' 세션에서 공개된다.

GI-101A 단독 요법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방광암 환자에서 완전관해(CR, 암이 영상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라진 상태)가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5.8개월 유지했으며, 암이 진행되지 않고 억제된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이 악화하지 않고 유지된 기간)은 13.9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아스텔라스제약의 방광암 치료제 파드셉의 평균 PFS 약 6개월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긴 수준이다.

또한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악성 중피종 환자에게서도 부분관해(PR, 종양 크기가 의미 있게 줄어든 상태)가 확인됐고, 반응은 5.6개월 이상 지속됐다.

GI-101A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총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장암(ccRCC), 요로상피암, 편평 비소세포폐암(squamous NSCLC), 피부 편평세포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 항종양 활성은 치료 후 암의 성장이 억제되거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가장 많은 환자가 포함된 신장암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종양이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 40%, 질병 조절률(DCR, 암이 줄거나 더 이상 커지지 않은 환자 비율) 70%를 기록했다. 특히 이 중 약 70%가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였다. 반응 지속 기간은 최대 16.7개월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도 치료가 지속 중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부사장(임상·사업 개발 총괄)은 "GI-101A는 용량이 늘수록 항암 활성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초록 제출 이후에도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성 측면에서 추가로 고무적인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SCO 현장 발표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