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은 미국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Organon)과 말레이시아·필리핀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복합제 의약품 3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27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심혈관·호흡기 치료 분야 복합제를 공급하고, 오가논은 현지 마케팅·유통·영업을 맡는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2개 품목의 허가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품목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현지 허가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수출이 가능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계적으로 현지 허가와 제품 출시를 추진한 뒤 협업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가논은 2021년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70개 이상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를 포함해 전 세계 140여개 시장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유병률 확대에 따라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복합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마젠 알타루티(Mazen Altaruti) 오가논 신흥시장 총괄 대표는 "이번 협력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다양한 복합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며 "오가논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