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CI.

단백질 상호작용 기반 AI 신약 개발 기업 프로티나(468530)는 비만·당뇨 치료 후보물질 PRT1309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전 세계 당뇨병·대사질환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전체 제출 연구 중 상위 5% 미만만 구두 발표 기회를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T1309는 GIPR(위 억제 펩타이드 수용체) 길항(antagonism) 기전을 기반으로 한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GIPR 기능 저하가 체중 감소와 연관된다는 유전학 연구(GWAS)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작용제(agonist)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억제 원리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암젠의 비만 치료 후보물질 '마리타이드(MariTide)'도 같은 계열로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PRT1309는 프로티나의 SPID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설계 기술을 활용해 항체 결합 특성을 정밀하게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체 대비 생산성과 결합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초기 단계에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서열을 선별해 전임상 위험을 줄였다. 인간과 마우스 모두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도출해 별도의 대리항체 사용 없이 전임상 실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중 in-vivo(생체 내) 데이터 확보와 연말 영장류 모델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빠른 사업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