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047920)은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신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B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시설·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보통주 1076만2332주를 새로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1만11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1일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550억원은 향남 신공장 신축에 사용된다. HLB제약은 신공장 완공 후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억정에서 7억정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향남 신공장이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생산 거점이 되는 동시에,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포함한 다양한 의약품 생산 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0억원은 R&D에 투입된다. HLB제약은 개량신약과 복제약 개발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운영자금으로는 250억원이 배정됐다. 해당 자금은 원부자재 구매와 외주 가공비 지급 등 제품 생산과 사업 운영 전반에 활용된다.
나머지 15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향남 신공장은 HLB제약 제조 경쟁력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생산 역량 확대와 함께 개량신약, SMEB 플랫폼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