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8% 늘어난 22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이끌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지난해 말 계절적 영향이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처방 지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기준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4만7000건에 근접했고, 신규 환자 처방 수는 1분기 평균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신규 환자 처방은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접 판매 체계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영업 조직 대상 행사인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과 '플랜 오브 액션(POA)'을 통해 판매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소비자 직접 광고(DTC)와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치료 질환 확대와 제형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3월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대상 적응증 확대 역시 연내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제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망을 활용해 최대 임상 3상 단계 후보물질까지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통해 올해 3월 상업화를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도 연내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수익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중추신경계(CNS)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치료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로 확보한 지속 가능한 이익과 현금흐름을 신규 성장동력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추신경계(CNS) 분야 강점을 기반 삼아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모달리티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가 축적한 신약 개발 경험 및 인프라를 국내 그리고 아시아의 바이오 생태계와 적극 공유하고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