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늘어난 4549억원이다.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군 확장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미국과 유럽에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지역·제품별 맞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 등 기존 제품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는 유럽과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이 지난 1월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CVS케어마크와 자체상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선호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월 스위스 산도스와 '엔티비오' 바이오시밀러 'SB36' 개발을 위한 초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올해 3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전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됐다. 또 다른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 4539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다. 회사는 비현금성 회계 요인 영향에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