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8일 대전 중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스1

보건복지부는 비(非)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을 중심으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제8차 건강 보험 정책 심의 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병원에서 전담 간호사나 간호 조무사가 24시간 환자 간병까지 맡아주는 것이다. 환자가 매달 수백만원을 들여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보호자를 두지 않아도 된다. 작년에만 288만명이 이용했다. 환자가 하루 평균 10만8000원의 간병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추산한다.

기존에 상급 종합 병원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 수가 4개로 제한됐다. 앞으로 비수도권 상급 종합 병원은 이런 제한이 해제된다. 20개 병동까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간호·간병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 입원 병실도 확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간병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복지부는 별도 산정 치료 재료 2만7000개의 건강 보험 수가를 2%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며 치료 재료, 원부자재 등 가격이 오르자 제조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약제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하는 3개 성분도 선정했다. 뇌기능 장애 치료에 사용하는 은행엽엑스, 혈관 강화를 위한 도베실산칼슘 수화물, 독성 간질환에 쓰는 실리마린(밀크씨슬 추출물)이 재평가 대상이다.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해 임상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약제는 급여에서 제외한다. 유용성에 대한 자료 결과가 엇갈리면 선별 급여를 적용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 재정 효율을 위해 체계적인 평가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