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오른쪽)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이봉용 대표(왼쪽)가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맡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비임상에서 폐섬유화 억제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굳어지며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발병 후 기대 생존기간이 3~5년에 불과하고 완치 치료제가 없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48억7000만달러(한화 약 7조1813억원)에서 2033년 92억3000만달러(13조610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한 사례"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자사 연구 성과에 HK이노엔의 임상 역량이 더해지면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치료 옵션 확대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