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271980)은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자스타프라잔)'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이 2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7.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의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66억8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12억원으로 3.17배 늘었다. 지난 3월 원외처방액도 79억원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큐보는 202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이다. 이후 위궤양 적응증과 구강붕해정 제형을 추가하며 처방 범위를 확대해 왔다.
회사 측은 제품의 임상적 효능과 함께 동아에스티(170900)와 공동 영업·마케팅(코프로모션)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 등을 대상으로 자큐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유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추가 적응증 확보와 임상 결과 공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1~3세대로 구분되고 있다. 1세대는 위산을 직접 중화하는 제산제, 2세대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해 위산 분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3세대 P-CAB 치료제는 칼륨의 작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막아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길고 편의성이 좋아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빠르다. 제일약품의 '자큐보',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대표적인 P-CAB 계열 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