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앞으로 국립대병원 등 권역 책임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가 확대된다. AI로 치매,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된다. AI로 행정 업무를 줄이며 의료진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권역 책임 의료기관에 12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AI 기반 진료 시스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도입해 의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은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심정지, 패혈증 등 급성 질환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북대병원은 고령 환자 움직임을 분석해 낙상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흉부 엑스(X)선, 컴퓨터 단층 촬영(CT) 영상을 AI가 분석해 폐 질환과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病變)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진단 보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중증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AI로 뇌졸중, 치매 등을 조기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대병원은 흉부 CT 영상을 보고 관상동맥(冠狀動脈) 협착 정도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다. AI로 분석하며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은 의료진이 말로 설명하면 진료 기록이 자동으로 작성되는 AI 의무 기록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AI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진료 역량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