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개소한 라레도 혈장센터 내부. /GC녹십자

GC녹십자(006280)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텍사스주 라레도(Laredo) 혈장센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FDA 승인을 받은 혈장센터에서 채취한 혈장만 상업적 판매나 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로 ABO플라즈마는 미국 내 운영 중인 7개 혈장센터 모두에 대해 FDA 승인을 확보했으며, 원료 혈장 확보 역량을 강화했다.

ABO플라즈마는 연내 텍사스 주 이글패스(Eagle Pass)에 8번째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회사는2028년까지 전 센터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려, '알리글로(Alyglo)' 생산에 필요한 원료 혈장 80%를 자체 조달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가치사슬(Value chain) 내재화를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외부 시장 의존도를 낮추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업이익률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혈액에서 세포를 제거한 혈장(혈액에서 세포를 뺀 나머지 액체)에서 면역 단백질을 정제한 정맥 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치료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에 쓰인다. 2023년 12월 FDA 허가를 받아 2024년 하반기에 미국에 출시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미국 혈장분획제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정맥주사형(IV)인 알리글로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형(SC) 면역글로불린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