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보유해 온 공장으로, 회사는 작년 12월 계약 체결 발표 이후 약 3개월간 후속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4000억원대),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Samsung Biologics America)'이다.
록빌 생산시설은 총 6만리터(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이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기존 78만5000L에서 84만5000L로 커졌다. 회사는 북미 지역 내 고객 대응 기반을 확보해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에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지 전문 인력 500여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한다. 두 생산거점 간 통합 과정을 통해 기존 생산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신규 수주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록빌 생산시설의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록빌 시설의 전문 인력과 함께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