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은 자사 합작법인(JV) '멘티스 케어(Mentis Care)'가 미국 에모리 의대와 발작 감지·실시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용 다채널 뇌파(EEG) 장비부터 축소 채널 기반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되게 작동하는 '트랜스포머 기반 EEG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뇌전증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과 중남미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가 미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실시간 발작 감지·예측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형태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멘티스 케어는 에모리 의대가 보유한 100만 시간 이상의 비식별화 EEG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 큐레이션 및 표준화된 전처리 ▲발작 감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다양한 환자군·기록 환경에서의 검증 ▲웨어러블 EEG 환경에 대한 모델 적용 ▲발작 전 실시간 예측 기능 확장 등 5개 축으로 추진된다.
다만 이번 과제는 초기 단계로, 향후 실제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하산 코톱(Hassan Kotob) 멘티스 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실제 생활 기반의 연속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사마네 나시리(Samaneh Nasiri) 에모리 의대 박사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헬스케어 전반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EEG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가리 클리퍼드(Gari Clifford) 에모리대 생의학정보학과 학과장도 "대규모 EEG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환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