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임직원이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을 뜻을 기리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 창업자 고(故)유일한 박사 제55주기 추모식이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 유재라관 유한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관계자, 유한 가족사 임직원, 유한공고, 대학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1971년 3월 11일 75세를 일기로 작고한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다. 그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유한양행을 창립했고 기업을 경영하며 모은 재산으로 독립운동가를 지원했다.

그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모범적인 기업 활동과 사회 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1939년 우리나라 최초로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가지고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우리 사주제'를 실시했다. 1969년에는 회사 경영권을 자식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줬다. 별세 뒤 공개된 유언장에는 자신의 주식을 교육 사업 등에 쓰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유한학원과 공익 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한양행은 유한재단, 유한학원과 함께 새로운 100년사 창조를 위해 경영의 근간이 되는 '유일한 정신'을 모든 판단과 실천의 중심에 두고, 정직과 책임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 제55기 추모식에서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도 공개했다. 슬로건 '신뢰의 100년, 약속의 100년'에는 창업 이래 국민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에도 인류 건강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