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은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의 주성분 함량을 높인 '조인스에프정 300㎎(조인스F)'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인스F는 기존 '조인스정 200㎎' 대비 주성분 함량을 1.5배 늘린 고용량 제품이다. 하루 권장 복용량은 600㎎으로, 기존 제품이 하루 3회 복용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하루 2회 복용이 가능하다. 조인스는 지난 2월 누적 매출 7000억원을 기록했다.
골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증상 관리를 위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많다. 회사는 투약 횟수를 줄인 고용량 제형이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값 부담도 일부 낮아질 전망이다. 이달 1일 급여 등재된 조인스F의 약가 상한금액은 488원이다. 용법·용량 기준으로 일일 약가는 976원으로, 기존 조인스정 200㎎의 1일 약가 1170원보다 약 16% 낮다.
조인스F는 함량을 높였지만 정제 크기 증가는 기존 대비 약 5~10% 수준에 그쳤으며, 두께는 오히려 줄여 복용 시 부담을 낮췄다.
기존 조인스는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 3가지 생약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국내 최초 천연물 의약품으로 2002년 출시됐다. 이후 장기간 처방을 통해 통증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왔다.
SK케미칼이 공개한 조인스F 임상 3상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20~75세 원발성 무릎 골관절염 환자 278명을 대상으로 조인스F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각각 투여하는 방식으로 12주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관절 통증과 기능 개선 평가에서 기존 소염진통제 대비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SK케미칼은 추가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사도아(SYSADOA)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사도아는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치료제군을 말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시사도아 시장 규모는 약 1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조인스는 지난해 약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약 3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박현선 SK케미칼 사업대표는 "골관절염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증상 악화 시 활동성 저하와 삶의 질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자와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복용 편의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