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DDS)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총 9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당초 8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목표 대비 123% 수준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약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재참여가 두드러졌다. 인벤티지랩의 비상장 시기와 상장 이후 메자닌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상당수 다시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는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이미 경험한 투자자들이 재투자에 나선 데에는 자사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에는 플렉서스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투자자로는 오아시스매니지먼트(Oasis Management)와 델타플렉스캐피탈(DeltaFlex Capital) 등이 포함됐다.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 운영자금,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DrugFluidic)'과 바이오의약품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IVL-바이오플루이딕(IVL-BioFluidic)'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2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큐라티스(348080)를 인수해 충북 오송 바이오플랜트 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GMP 설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 일부는 해당 바이오플랜트의 제조 설비 확장에 투입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상업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에 필요한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비상장 시기부터 협력해 온 기존 투자자들의 재참여가 이어졌다"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고도화와 GMP 생산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