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종근당고촌학사 2호관 전경./종근당고촌재단 홈페이지

종근당(185750)고촌재단은 지난달 27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해 국내·외 장학생 40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학술사업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 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68명에게는 총 11억원의 학자금 및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자금 장학생 98명(국내 57명, 해외 41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공과금을 포함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재단은 이를 통해 장학생 1인당 연간 800만원 이상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전체 지원 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을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해 설립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 지원 시설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 등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문경(숙명여대) 학생은 "재단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정 이사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며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53년간 1만926명에게 총 761억원을 지원해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