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사후 분석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유럽 염증성 장질환 학회(ECCO)'에서 공개된다.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개발한 램시마SC는 셀트리온 전체 매출의 약 45%(1조8889억원)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2026 ECCO'는 18~21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대표 학술대회다. 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등을 진행한다.

학회 첫날 공개되는 사후 분석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최소 16주 이상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군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240㎎을 투여했을 때 대부분 환자에서 빠른 임상 반응 회복이 확인됐다. 추적 관찰 102주 시점까지 유효성과 안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회사 측은 IBD 환자에서 임상적·비임상적 이유로 치료 공백이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가 치료 중단 이후 인플릭시맙 SC 투여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통한 환자 치료 개선'을 주제로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 최적화 논의가 진행된다. 부스 내 전문가 세션에서는 ▲IV에서 SC 전환 후 초장기 치료 결과의 임상적 의미 ▲IBD 치료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억제제 병용요법 필요성 ▲북유럽 실제 임상 데이터 기반 전환 치료 시사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IV 동결건조, IV 고농도 액상, SC 제형을 모두 출시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허가받은 IV 고농도 액상 제형은 조제 시간과 투입 인력을 줄여 의료 현장 효율성을 높인 제품으로, 램시마 처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램시마와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총 4종의 IBD 치료제 제품군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년 ECCO를 통해 처방 근거 데이터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형을 개발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