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회수·폐기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당국이 화장품 품질 관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올해도 대거 회수·폐기될 전망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화장품 회수·폐기 건수는 16건으로 전년 5건의 3.2배로 증가했다. 회수 사유는 화장품 일부 변패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색소) 사용과 사용기한 변조도 적발됐다. 전년 4건으로 가장 많았던 미생물한도 기준초과는 1건에 머물렀다.
업체별로는 광진산업(8건)과 디앤비 코리아(3건)가 복수 적발됐다. 필레코리아와 르에쓰, 스킨덤, 라키아코스, 프리컴마 등도 회수·폐기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해 화장품 회수·폐기 사례가 급증한 까닭은 식약처가 작년 화장품 수거, 검사를 강화한 결과다. 식약처 화장품 수거 검사 건수는 그간 한해 수백건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 2000건가량으로 늘었다.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지난해 한 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114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국이 화장품 수출 호조세 유지와 화장품 안심 사용을 위해 검사를 강화하고 있어 올해도 회수·폐기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한 달 반 동안 회수·폐기 건수는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건을 넘어섰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화장품 안심 사용을 고려해 앞으로도 화장품 수거 검사를 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업체가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작성·보관해야 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