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와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스마트 의료기기 활용이 제1형 당뇨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11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국회의원 김윤·이소희·정진욱·최보윤, 국회의원연구단체 '약자의눈' 소속 강경숙·강득구·김예지·서미화 의원 등이 주최하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이 주관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왼쪽)와 이호익 솔닥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개 토크에 참여하고 있다./솔닥

이날 행사에서는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사연을 담은 영화 '슈가'가 먼저 상영됐다.

김 대표는 "1형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가 100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증 난치 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CGM과 인슐린 펌프 소모품은 환자에게 필수 의료비이지만, 병원·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비용만 의료비로 인정하는 현행 기준 때문에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 환자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관련 소모품 비용의 90%를 지원받지만, 성인은 지원 비율이 70%에 그친다. 김 대표는 "성인이 되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성인 지원 비율을 소아·청소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1형 당뇨는 지속적인 처방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제도화가 중요하다"며 "CGM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가 일상화되려면 1차 의료 현장에서도 관련 프로토콜과 판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솔닥은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인슐린·CGM 처방, 소모품 구매, 요양비 위임청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솔닥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솔닥 컨시어지는 ▲비대면 진료 ▲인슐린·CGM·소모성 재료 처방 및 구매 ▲제품 배송 ▲요양비 위임청구 ▲인슐린 취급 약국 및 바크시미(글루카곤) 비대면 처방 안내 ▲연말정산 서류 자동 발급 ▲세법상 장애인 증명서 발급 ▲1형 당뇨 응급카드 및 공항 검색대 통과용 의료기기 카드 제공 등, 1형 당뇨 환우에게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