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 전립선암 전임상시험에서 한 차례 투여만으로 종양 크기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사실이 확인돼,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항암 효과를 높이는 치료 유전자를 결합한 유전자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동시에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서 KLS-3021은 전립선암 동물모델에서 한 차례만 투여했음에도 종양 성장을 뚜렷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준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과 비교해도 더 강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위약군, 도세탁셀 투여군, KLS-3021 투여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약군과 도세탁셀 투여군에서는 종양이 유지되거나 커진 반면, KLS-3021 투여군에서는 종양이 사라지거나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 관찰됐다.
또한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도 원래 종양과 전이 병변 모두에서 종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 기간 동안 KLS-3021 투여군에서는 체중 감소 등 뚜렷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전신 독성 없이 비교적 안전한 특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KLS-3021은 전립선암의 새로운 국소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는 물질"이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하고, 전립선암을 넘어 다양한 고형암으로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