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9.1% 늘어 70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1.7% 증가한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11.6% 늘어 2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작년 미국 매출이 6303억원으로 전년보다 43.7% 늘었다. 로열티 등 기타 매출은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944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0%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도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처방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매출은 연말 계절적 요인과 운송 중 재고 영향 등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약 4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전체 처방 수는 전 분기보다 6.8%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처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 조직 운영 전략 점검과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처방 초기 단계에서의 사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분야에서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마쳤으며, 관련 플랫폼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장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정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 확보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