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골질환 치료제인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CVS 케어마크(CVS Caremark)'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6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Prolia)·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이번 등재로 셀트리온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로 출시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 모두 CVS 케어마크 선호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보클로는 오는 4월 1일(현지 시각)부터 CVS 케어마크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환급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등재와 함께 기존 오리지널 제품은 CVS 처방집에서 제외돼, 스토보클로의 처방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CVS 케어마크에 등재된 오센벨트의 경우, 경쟁 제품을 제치고 바이오시밀러 중 단독으로 선호의약품 지위를 확보했다.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오센벨트는 CVS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환급이 적용되는 바이오시밀러로, 처방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가 CVS 케어마크에 등재되면서, 모회사인 'CVS 헬스(CVS Health)'가 관할하는 보험사와 약국 체인 등 의료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도 우호적인 처방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CVS 헬스는 PBM, 약국 체인, 건강보험 사업 등을 보유한 미국 대표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번 성과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 3대 PBM 중 2곳과 시장 내 5위 규모 대형 PBM 등 총 3곳의 주요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달성한 결과로, 미국 시장 내 환급 커버리지는 6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현지 의료진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업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한 모든 적응증(full-label)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제품은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5억9900만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매출은 약 43억9200만달러(약 6조1500억원)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PBM 채널 외에도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픈 마켓은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의료기관 중심 시장으로, 제약사의 직판 역량과 영업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셀트리온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통해 축적한 직판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VS 케어마크 선호의약품 등재로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확보했다"며 "미국 주요 PBM과의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