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매출 1조547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81억원이다.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229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매출의 14.8%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원외 처방(병원 밖에서 약을 사도록 처방)에서 지난해 1조8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8년 연속 원외 처방 국내 매출 1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복합 신약 로수젯으로 처방 매출 2279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복합제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 매출은 1454억원이다.
중국 현지 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누적 매출 40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77억원, 순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1996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중국에서 유통 재고를 소진하고 계절 성수기 효과로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늘었다. 그밖에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91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H.O.P는 비만 치료 주기에 맞춰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프로젝트다.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에페클레나이티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삼중 작용제 HM15275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비만 치료제 HM17321는 2031년 상용화를 앞두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항암, 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 임상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경영을 안정화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