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144510)의 면역세포 치료제 'GCC2005'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7회 T세포림프종포럼(TCLF)에서 지난 30일(현지 시각) 구두 발표됐다.
2일 회사에 따르면 TCLF는 T세포 림프종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진단·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학회다.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GCC2005의 초기 연구 단계부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단계까지의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GCC2005는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얻은 자연살해(NK) 면역세포를 이용해 만든 세포치료제다. 표적은 CD5다. CD5는 정상적인 T세포와 일부 NK세포, 그리고 말초 T세포 림프종을 비롯한 특정 혈액암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의 중간 결과도 공개됐다. 임상은 CD5 발현이 확인된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자주 보고되는 감염 관련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환자 8명 중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였다. 이 가운데 완전관해(CR)는 3명, 부분관해(PR)는 2명이었다.
일부 환자에서는 한 차례 투여만으로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됐다.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반응률이 개선되는 경향도 나타났으며, 질병이 진행된 환자 일부에서는 표적 병변 감소가 관찰됐다.
지씨셀은 현재 고용량 투여군을 대상으로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국내 임상 1b상(용량 확장)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