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271980)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 '페트로자주(성분명 세피데로콜)'를 국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페트로자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신항생제다. 제일약품은 2022년 시오노기제약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와 보험급여 적용을 거쳐 이달 출시를 확정했다.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트로자는 세균이 생존에 필요한 철분을 흡수하는 경로를 이용해 세균 내부로 침투하는 '트로이 목마' 기전을 적용한 항생제다. 이 기전은 기존 항생제의 침투를 차단해온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의 방어 체계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적응증은 복잡성 요로감염과 원내 감염 폐렴이다. 특히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등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중증 감염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문제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페트로자는 하나의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증 치료를 위한 치료 대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