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CI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3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542억원) 대비 53% 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 매출은 768억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전년 478억원보다 61%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32% 늘었다.

영업손실은 83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이 전년 1.25배에서 1.0배로 25%p 개선됐다. 루닛은 2024년에는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 영업비용이 8개월분만 반영됐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비용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손실 비율이 낮아져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월 기준 영업현금이익(EBITDA)도 창출해 수익성 개선의 가시적 성과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꼽았다. 종양학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해 100억원을 넘어섰고, 암 진단 부문도 병원·검진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범석 대표는 "루닛 스코프 중심의 AI 바이오마커 사업이 본격 수익화에 진입했다"며 "다이이찌산쿄, 애질런트 등 각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업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 확충을 통해 전환사채 풋옵션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올해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올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용화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