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CI.

명인제약(317450)은 이스라엘 제약기업 파마투비(Pharma Two B, 이하 P2B)의 파킨슨병 치료제 '팍스로야 캡슐'의 개발과 허가,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명인제약은 앞서 2021년 P2B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나, P2B는 부채가 증가하며 파산 위기에 놓였다.

명인제약은 P2B의 팍스로야 캡슐 관련 모든 자산 인수 소유권 이전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팍스로야 캡슐의 인수 자산에 대한 모든 권리가 명인제약으로 일원화됐다.

회사 측은 "팍스로야 캡슐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 명확하게 명인제약으로 귀속됐다"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 등록된 3종의 특허에 대한 모든 권한이 명인제약으로 이전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미국에 등록된 특허·상표·데이터를 포괄하는 주요 자산에 대한 권리도 명인제약이 갖는다.

팍스로야 캡슐은 파킨슨 치료제 주요 성분인 라사길린과 프라미펙솔을 각각 서방 코팅해 제조한 펠렛 제형이다. 서방 코팅은 약물이 체내에서 한꺼번에 방출되지 않고 일정 시간에 걸쳐 천천히 방출되도록 조절하는 제형 기술이다. 펠렛(작은 알약 또는 반구형 알갱이) 제형은 약물 방출 패턴을 정밀하게 조절해 흡수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인제약은 팍스로야 캡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국내 허가 완료 이후 현재 착공 중인 발안 제2펠렛 전용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이스라엘 법원의 최종 승인으로 권리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명확히 해소됐으며, IP와 핵심 무형자산이 명인제약의 단일 권리 체계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팍스로야 캡슐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해외 파트너십·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체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